스포 아주 조금 있습니다 .!!
국내 외 호평을 받고 있는 <로건>이 지난 1일 개봉했습니다.<로건>은 휴 잭맨의 마지막 울버린 영화로 돌연변이가 된 아이들과 울버린이 그들을 통제하기 위해 나서는 인간들로부터 외로운 싸움을 하는 SF 액션 영화인데요. 20일(현지시간)을 기준으로 박스오피스 모조에 따르면, 전 세계 5억 달러의 매출을 올렸다고 합니다. 전 세계에 흥행 신드롬을 일으켰던 '킹스맨: 시크릿 에이전트'의 4억 1400만 달러를 훌쩍 뛰어넘는 수준이라고 하니, 청불 히어로 무비의 새 역사를 쓰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네요.
관객과 평단의 뜨거운 추천 열풍을 일으키고 있는 <로건>, 관람등급은 청소년 관람불가!
출처 : 영상물 등급 위원회 홈페이지
영화 로건의 관람 등급을 살펴보겠습니다. 로건은 처음부터 끝까지 사람의 신체 일부를 찌르고 관통하는 등의 장면에서 수위 높은 폭력성과 공포감을 유발하는 잔인한 살인 장면들이 여러 차례 지속적으로 표현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점은 청소년에게 유해한 폭력적인 내용을 담고 있다고 판단되어 '청소년 관람 불가'의 등급을 받았습니다. 필자도 관람한 결과 혈흔이 굉장히 많이 튀고, 머리가 관통되고 하는 등의 액션은 성인에게는 어느 정도의 쾌감을 줄 수도 있지만 청소년이 보게 된다면 정서상으로 안 좋은 영향을 끼칠 것 같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영화 <로건>의 스틸이미지
혈흔이 낭자하거나 쾌감 있는 액션을 좋아하는 분이라면 추천!
그렇다면 누구랑 같이 보러 가면 좋을까요? 이 영화는 액션을 좋아하는 남자친구랑 같이 보러 가는 것을 추천합니다. 매번 여자친구의 취향에 맞춰 로맨스 영화만 보아왔던 커플이라면 한 번 쯤은 여자친구가 남자친구를 생각해서 이런 액션 영화 보러 갈래?라고 먼저 제안한다면 그러한 액션을 좋아하는 남자친구는 엄청난 감동을 받을 겁니다.
저의 두 번째 추천 대상은 휴가 나온 군인 친구입니다. 이러한 쾌감 있고 스릴 있는 액션 영화를 군 생활하면서 온갖 스트레스를 짊어지고 있을 군인 친구와 같이 본다면 스트레스가 해소되는 효과를 보지 않을까 합니다.
세 번째 추천 대상은 성인이 된 아들과 노인이 된 아버지입니다. 이 영화는 치매에 걸린 찰스 그리고 그러한 찰스의 약을 챙겨주는 로건의 모습이 인상적입니다. 외딴 일반인 가족 집에서 같이 밥을 먹으며 서툰 유머를 나누는 장면은 전형적인 성인 아들과 나이 든 아버지의 대화 같아 보였습니다. 이러한 장면을 옛날과는 다르게 서먹서먹한 노인 아버지와 성인 아들이 극장에서 와서 관람하게 된다면 공감대 형성과 동시에 영화 속의 인물 들과 교감할 수 있을 것입니다. 필자는 혼자 보았지만 이 장면에서 눈물을 흘렸습니다.
끝으로
마블 영화의 팬이거나 울버린 및 엑스맨 시리즈를 꾸준히 보아온 관람객분 들 이시라면 아실 겁니다. '힐링 팩터'의 영향으로 절대로 죽지 않고 총을 맞거나 칼을 맞더라도 재생되며, 강렬한 풍채를 풍기며 항상 으르렁대던 울버린의 모습을요. 그러한 모습으로만 기억될 줄 알았던 울버린이 이번엔 굉장히 인간적인 면모로 돌아왔습니다. 머리카락뿐만 아니라 수염까지 하얗게 물들어 버렸고, 동네 깡패들에게 얻어터지거나 하는 모습을 통해서 말입니다. 항상 슈퍼히어로 일 줄만 알았던 로건이 인간 로건으로 마지막을 장식할 줄은 아무도 몰랐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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