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영화를 남길거야

택시운전사 리뷰 스포x

1. 맨날 혼자 영화 보던 혼영남 코스프레를 즐겨 하던 본인은 오랜만에 동행과 영화를 보게 되었다. 택시운전사는 사실 신파가득+클리셰 잔뜩 일거라 예상하여 거르기로 마음 먹고 있었으나 고지전의 나쁘지 않았던 추억이 떠올라 감독을 믿고, 송강호 배우를 믿고 관람하게 되었다.

2. 송강호의 연기만 놓고 봐도 볼만하다. 사실 그의 팬이라면 무조건 예매하게 되는 거 같다. 사실 그의 연기는 한결같다. 서울 택시 기사지만 역시 경상도 사투리를 쓴다. 사실 표준어를 쓰면 이제 어색할 정도로 송강호의 전유물이 되었다. 다른 영화에서도 똑같은 어법으로 똑같은 연기를 하면 이젠 좀 질린다.. 싶을 법도 한데 전혀 안 질린다. 송강호는 100%를 예상하고 극장을 찾으면 120%를 보여준다.

3. 영화는 작위적인 클리셰 장면들이 꽤 있다. 그러나 택시운전사와 독일 기자의 스토리를 놓지 않으려 영화가 끝날 때까지 애잔한 노력을 다한다. (화려한 휴가 만큼은 아니다) 신파를 배제할 수는 없다. 주제가 주제인지라.

4. 영화의 몰입도는 처음부터 끝까지 잘 끌고 간다고 할 수 있다. 송강호+유해진 등등의 배우들의 명연기가 충분히 보탬이 된다. 아 그리고 씬 스틸러는 '엄태구'의 등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