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찍고,

[포토 에세이] 부산 용호동 17.10~12 /부산 시내 버스 여행기

아날로그 느낌이 물씬나는 장소를 프레임에 담았다.

물론 실제 운영 되는 곳은 아닌 듯하다.

겨울이면 삼삼오오 달동네로

 연탄 봉사를 가던 사람들의 모습을

많이 볼 수 있었는데

요즘은 그마저도 보기 힘들다.

한 때 겨울밤 얼은 몸을 녹여주던 발열재가 

대구 불고기 골목에서 유용하게 쓰이고 있다.

 누구도 찾지 않을 것 같은

사업성 제로 느낌이 풍기는 김치집.

물론 실제로 장사를 하는 곳이 아니다.

담벽에 유리벽을 박아 두는 건

교과서에서나 들었을 법한데,

무슨 용도인 지를 잘 모르겠다.

바람을 막아주는 용도이거나 

담을 넘지 못하게 하는 용도일 듯하다.

아마 후자에 적합할듯.

아날로그 x1000배의 느낌을 담아주는

프레임이었다.

크으...

머리방이라니,

이발소도 드문데 머리방.. 게다가 에스더라는 성경에나 나올법한

서양식 여자 이름.

그나마 모더니즘한 느낌이 나는 사진이 아닐까 하는 찰나에

골목길 왼쪽으로 각얼음집이 보인다.

이곳은 몇 년 전만 해도 실제로 얼음을 팔던 얼음집이었다고 한다.

그런데 3달간의 출사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문이 열려있는 꼴은 보지를 못했다.

문을 열어 보고 싶다, 냉동고인지 창고인지 궁금하다.


PHOTO BY J.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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